개장 직후 폭등 뒤 상승폭 반납…차익 실현 매물에 소프트뱅크 등 급락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이도연 특파원 =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27일 오전 장중 사상 최고치인 66,000을 넘어섰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장 시작 직후인 오전 9시 6분 전일 종가보다 1,432.72포인트(2.2%) 오른 66.428.81에 거래되며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수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관련 주가가 상승한 흐름을 이어받아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난 25일 2.87% 상승한 65,158.19에 장을 마감하며 종가와 장중 기준 최고치를 다시 쓴 뒤 이날 최고치 기록을 다시 쓴 것이다.
다만, 이날 종가는 3.32포인트(0.01%) 상승한 64,999.41에 그쳤다.
최근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던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오후 들어 상승폭이 크게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전장보다 7.26%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인공지능(AI) 투자 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도 이날 오후 매도 물량 출회로 3.06% 하락 마감했다.
이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한 금융 관련 행사에서 한 발언이 6월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이 아니었다는 해석이 나오며 은행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NHK에 따르면 이날 우에다 총재는 현재 5번째 원유 가격 쇼크에 직면해 있다면서 "중앙은행은 원유 가격을 단독으로 봐서는 안 된다"며 "같은 원유 가격 상승이라도 임금·기대 인플레이션, 수요와 환율에 따라 다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원유 가격 이외의 요인이 물가를 얼마나 자극할지 주의 깊게 봐야 한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됐다. 시장은 이를 내달 금리 인상과 관련한 신중론으로 받아들였다.
앞서 국제 원유 급등으로 인해 물가 상승 우려가 커져 일본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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