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휴전에도 불구하고 무력 충돌을 이어온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전역에 공습을 예고하는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이스라엘군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 전역의 주민들에게 자흐라니 강 이북으로 대피하라며 "강 이남의 모든 지역은 전투 구역으로 간주한다"고 경고했다.
아비하이 아드라이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은 "레바논 남부의 모든 주민은 헤즈볼라 요원, 시설 및 전투 장비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을 것을 촉구한다"며 "이스라엘군은 민간인에게 피해를 줄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최근 며칠 동안 레바논 남부의 특정 도시와 마을을 대상으로 일련의 국지적 대피령을 내린 바 있지만 지난달 중순 휴전 발효 이후 레바논 남부 전역에 대피령을 내린 건 처음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5일 이스라엘군에 "(가속) 페달을 더 세게 밟으라"며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나바티에를 비롯한 최소 50개 마을에 대피 경보를 발령하고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또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은 국경 일대에 지정한 완충구역인 '옐로라인' 너머로 지상 작전을 확대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옐로라인은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에 의한 안보 위협을 줄이겠다며 지난달 중순 남부 접경지역에 설정한 구역으로, 레바논 영토 내부로 10㎞ 깊이까지 뻗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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