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드론의 국내 생산을 늘리고 단가를 낮추기 위해 기업들에 대한 자금지원을 추진중이라는 보도를 계기로, 28일(현지시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폭등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주주이자 고문으로 있는 드론 부품 제조업체 '언유주얼 머신스'의 주가는 57%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드론 기술 기업 '레드 캣 홀딩스'는 33%, '에어로바이런먼트'는 18%, 방위산업체 '크레이터스(Kratos) 디펜스 앤드 시큐리티 솔루션스'는 14%, 텍사스 소재 드론 기술업체 '스워머'(Swarmer)는 17%, 군사용 드론 제조업체 '에이벡스'(Aevex)는 31% 상승했다.
앞서 27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내 드론 생산을 늘리고 비용을 낮추기 위해 미국 드론 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하는 계약을 추진중이라며, 후보 기업들 중에 언유주얼 머신스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WSJ은 다른 후보 기업들로 육군에 정찰용 드론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낸 '퍼포먼스 드론 웍스'(PDW), 유명 벤처캐피털 '세쿼이아 캐피털'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소형 1인칭 시점(FPV) 드론을 제작하는 스타트업 '네로스 테크놀로지스' 등을 거론했다.
미국 국방부는 11억 달러(1조6천500억 원) 규모의 '드론 도미넌스' 계획을 통해 2027년 말까지 저비용 공격용 드론 30만 대를 비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방부가 이 계획으로 달성하려는 대당 가격의 상한선은 약 5천 달러(750만 원) 수준이지만, 미국산 드론 다수는 가격대가 대당 수만 달러(수천만 원) 수준이다.
2025년에 나온 한 추산에 따르면 미국의 연간 드론 생산 능력은 최대 10만 대 수준이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우크라이나의 드론 생산량은 2025년에 약 400만대였다.
미국 드론 업계는 국방부의 드론 구매량이 적어 국내 생산 확충과 가격 인하가 어렵다고 불만을 표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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