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5개월여만에 최대 폭 변동…3.6원 내린 1,504.3원

입력 2026-06-01 16:35  

환율, 5개월여만에 최대 폭 변동…3.6원 내린 1,504.3원
중동전쟁 불확실성과 당국 개입 경계감 엇갈려
장중 1,518원 찍은 뒤 1,500원까지 하락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원/달러 환율은 1일 장중 5개월여 만에 가장 크게 출렁이다가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504.3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0.9원 오른 1,508.8원으로 출발해 중동전쟁 협상 교착, 외국인 순매도 등 영향으로 오전 11시 48분께 1,518.2원을 찍었다. 이는 지난달 22일(1,519.4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이후 방향을 급전환해서 오후 2시52분께 1,500.0원까지 내려갔다.
이날 장중 변동폭은 18.2원으로 작년 12월 26일(24.8원) 이후 가장 컸다.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 출회 가능성과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환율 하락 배경으로 보인다.
한편으론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또다시 불투명해지며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화된 것이 환율을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초안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이 종전 MOU에 잠정 합의함에 따라 양국은 최종 승인 절차만을 남겨둔 상황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사실상 거부하며 제동을 건 것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인 8,788.38로 거래를 마쳤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2조9천1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기조는 16일 연속 지속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 오른 99.006이다.
엔/달러 환율은 0.12% 오른 159.470엔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42엔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2.82원 내렸다.
leed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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