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이 2040년까지 탄소 배출을 1990년 수준보다 87% 감축하는 법적 목표를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에드 밀리밴드 에너지안보 장관은 2일(현지시간) 의회에서 2038∼2042년의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담은 제7차 탄소 예산안을 제시했다. 탄소 예산안은 의회 승인을 받아 법적 구속력을 확보한다.
영국은 2008년 통과된 기후변화법에 따라 2050년까지 1990년 대비 넷제로를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를 위해 중간 추진 일정을 담은 5년 주기의 탄소 예산안을 작성한다.
밀리밴드 장관은 "영국이 10년간 두 번째로 (중동 전쟁에 따른) 화석연료 충격에 직면한 가운데 우리가 통제하는 국내 청정 에너지 생산을 추진하는 것이 기업과 가계를 보호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의회 승인을 받는 대로 상세한 이행 방안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키어 스타머 총리의 노동당 정부가 정치적 위기를 맞은 가운데 나와 향후 추진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영국 언론은 짚었다.
여론조사 1위의 영국개혁당과 제1야당 보수당 모두 2050년 넷제로 목표를 폐기하고 노동당 정부가 중단을 선언한 북해 유전 및 가스전 신규 개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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