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캐나다 "북미자유무역협정 16년 연장 제안"

입력 2026-06-03 03:46  

멕시코·캐나다 "북미자유무역협정 16년 연장 제안"
미국·멕시코 최근 양자 회담…캐나다는 서면 통해 밝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개정 문제를 미국과 논의 중인 멕시코와 캐나다가 협정을 16년 동안 연장하자고 제안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아침 미국과 캐나다 측에 무역협정을 16년 연장하겠다는 멕시코 정부의 공식 입장을 담은 서한을 발송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협정이 연장되어야 한다는 것이 멕시코의 의사이자 입장"이라며 "이 협정이 앞으로도 수년간 유효할 것이라는 점을 유념해야겠지만, 우리는 이 협정이 16년 동안 연장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USMCA는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해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 미국·멕시코·캐나다 간에 타결된 협정이다. 일부 수정을 거쳐 2020년 발효됐다.
북미 간의 최대 무역협정으로서, 대체로 관세 없는 자유무역이 협약의 골자다. 일몰조항에 따라 6년마다 연장 여부를 검토해야 하는데, 올해 7월까지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멕시코는 협정 개정을 위해 지난달 28~29일 멕시코시티에서 미국 정부와 논의했으며 오는 16~17일에는 워싱턴에서, 7월 넷째 주에는 다시 멕시코시티에서 3차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미국-멕시코와의 양자 협상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협정 당사국 중 하나인 캐나다도 미국과 멕시코에 지난 1일 보낸 서한을 통해 "16년간 협정을 연장하자"고 제안했다.
대미 무역을 총괄하는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무역부 장관은 2020년 USMCA가 발효된 이후 3국 간 무역액이 32% 증가했다는 수치를 인용하며 "이 협정은 우리 모두에 대단히 유익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처럼 멕시코와 캐나다가 협정 연장을 주장하며 공조에 나섰지만, 미국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buff2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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