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의 알렉세이 리하체프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이 북극항로(NSR)에 관심을 보인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리하체프 CEO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러시아는 원자력 분야에서 적대적인 국가가 없다"며 "로사톰은 모든 분야에서 협력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이 원자력 분야뿐만 아니라 운송 회랑 개발의 일환으로 북극항로에 큰 관심을 보인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한국을 콕 집어 거론했다.
리하체프 CEO는 러시아와 한국이 고위도 지역의 물류, 운송, 인프라 협력을 위한 국제 플랫폼 및 기구 설립을 추진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리하체프 CEO는 2030년까지 북극항로를 통해 약 1억t(톤)의 화물 처리량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국제적인 기회가 실현되고 운송이 늘면 더 폭발적이고 야심찬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북극항로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가장 짧은 거리의 경로다. 러시아 당국은 2018년부터 로사톰을 북극항로 운영사로 지정해 핵추진 쇄빙선 건조, 해상 안전시스템 유지, 선박 운항 관리 등을 맡겼다.
지난 1월 김성범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은 올해 3천TEU급 컨테이너선을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시범 운항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북극항로 개척 계획을 공개하면서 상반기 중 러시아 당국과 협의 등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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