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파로 바꿀 것"·"실용외교 유지"…지선 뒤 한일관계 촉각

입력 2026-06-06 10:26  

"자주파로 바꿀 것"·"실용외교 유지"…지선 뒤 한일관계 촉각
日언론, 李정부 1년·선거결과 심층 분석…한일 협력 강화 주문도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 언론들이 이재명 정부 1년 동안 어느 때보다 돈독해진 한일 관계가 향후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며 세밀한 관계 관리를 주문했다.
요미우리신문과 도쿄신문 등 주요 일간지들은 지난 4일 출범 1주년을 맞은 이재명 정부의 성과와 전망을 담은 기획 기사를 싣는 등 관심을 나타내면서 6·3 지방선거 결과가 향후 한일 관계에 미칠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보수 성향 일간지 요미우리는 이 대통령이 지지 기반인 진보층에 중도층과 온건 보수층까지 흡수하며 지지율을 탄탄히 해왔다며 반도체 수출 호조, 증시 활황, 국익 중시의 실용 외교가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역대 정권에서도 고전한 부동산 가격 상승 문제가 최근 심해지면서 여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는 등 일부 지지층이 이탈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짚었다.
요미우리는 또 한국 정부 내 이른바 '동맹파'와 '자주파' 간 간극을 해설하면서 "외교 경험이 거의 없는 이 대통령이 집권 초기 의존한 것은 동맹파였지만 지방선거 후 외교 담당 고위급을 자주파 인사로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한국 정권에 가까운 국제정치 전문가를 인용해 전망했다.
익명의 한 한국 외교 당국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자주파의 영향력이 확대되면 한미일 연계 정도가 낮아지고 중국과 북한을 이롭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익 성향 일간지 산케이신문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주변에서 한일 정상 간 관계가 "엄청나게 좋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면서도 "이 대통령이 현재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 정세가 바뀌면 반일로 돌아설 가능성도 부정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진보 성향 일간지 도쿄신문은 사설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한국 유권자 지지 이유에 외교 정책 찬성이 12%를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이 대통령이 앞으로도 정치 기반 안정을 배경으로 실용 외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최근 국장급에서 차관급으로 격상된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를 각료급으로 더 높이거나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일본 정부가 지지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c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