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인터뷰서 "북반구 엘리트 클럽 벗어나 전세계에 안전 제공"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귀도 크로세트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유럽과 북미 대륙을 넘어, 한국을 포함한 새로운 회원국들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로세토 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세상이 진화했기 때문에 나토는 유럽과 북미를 넘어 한국, 일본, 인도, 브라질 같은 새로운 회원국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토는 세계의 일부분에 안전과 안정을 제공하기 위해 창설됐다"며 "우리는 이제 세계 전체에 안전과 안정을 제공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토는) 더 이상 '글로벌 북반구의 엘리트들을 위한 클럽'으로 남아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러시아의 위협이 고조되고 미국의 유럽 안보 보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유럽 국가들이 자체 방위 책임을 강화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모색하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럽에서 미국의 군사적 영향력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유럽 지도자들이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NYT는 분석했다.
크로세토 장관은 또 유럽의 자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연합(EU) 27개국과 영국, 노르웨이,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등 비(非) EU 13개국을 합친 총 40개국 규모의 새로운 '유럽 대륙 방위 동맹' 창설을 제안하는 편지를 지난 4월 각국 수뇌부에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국방지출 증액 요구와 관련, 이탈리아 내에서 탱크와 학교·병원 중 무엇을 우선할지 논쟁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우리가 사는 세상이 10년 전보다 훨씬 덜 안전하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설명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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