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거래소 FTX 창업자 뱅크먼-프리드, 트럼프에 사면 요청

입력 2026-06-09 00:11  

가상화폐거래소 FTX 창업자 뱅크먼-프리드, 트럼프에 사면 요청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린 혐의로 징역 25년을 선고받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34)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사면을 공식 요청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법무부 사면담당관실 웹사이트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 측은 법무부에 '선고 완료 후 사면'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청원을 제출한 당사자가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 11월까지 FTX의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려 계열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부채를 갚고 바하마에서 호화 부동산을 사들인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24년 1심에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다.
가상화폐 업계 안팎에선 친(親) 가상화폐 정책을 펼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뱅크먼-프리드의 사면을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을 해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금세탁 혐의 등으로 기소돼 유죄를 인정한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을 작년 10월 사면하기도 했다.
사면에 앞서 바이낸스는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가상화폐 업체인 월드 리버티가 거액을 투자받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상화폐 업계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던 조 바이든 행정부와 달리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규제기관들의 태도도 가상화폐에 친화적으로 돌변한 상태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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