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과 이란이 4월 8일 휴전 이후 두 달 만에 재개된 무력 공방을 하루 만에 중단키로 한 가운데,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이번 무력 충돌의 불씨가 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 가능성을 다시 언급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베이루트 다히예는 (이스라엘) 북부 지역과 동일하게 취급될 것"이라며 "북부 지역에 대한 공격은 다히예에 대한 타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츠 장관은 이어 "이스라엘군은 테러 조직 헤즈볼라에 맞서 레바논 내 작전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츠 장관의 이날 발언은 전날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과 이스라엘의 맞불 공습이 일단락된 이후 처음으로 나온 이스라엘 고위 관리의 공개 발언이다.
그가 언급한 다히예는 레바논 남부 외곽의 시아파 무슬림 밀집 거주지다. 이스라엘은 이곳에 헤즈볼라의 본부가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류에도 공습을 감행,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촉발했다.
카츠 장관은 이어 "이스라엘은 이란의 위협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레바논과 이란을 연계해 이스라엘을 공격하려는 이란의 어떠한 시도도 어제 일어났던 것처럼 강력한 무력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에서 추가적인 공세를 펼 경우 이에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스라엘도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간의 무력 공방은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레바논 국영 통신(NNA)에 따르면 이날 오후 레바논 남부 해안 도시 티레에서는 이스라엘 자폭 드론의 차량 공격으로 1명이 사망했다.
또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에 주둔 중인 이스라엘군을 겨냥해 3발의 로켓을 쐈다. 이 가운데 2발은 요격됐고 1발은 이스라엘군 주둔지 인근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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