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국민연금 환헤지에 낙폭 확대…1,526.50원 마감

입력 2026-06-09 03:52  

달러-원, 국민연금 환헤지에 낙폭 확대…1,526.50원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국민연금이 선물환 매도 포지션을 잡으며 1550원대 사수 의지를 드러내자 단기 고점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9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2.60원 하락한 1,526.50원에 마감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535.00원과 비교하면 8.50원 추가로 하락했다.
이날 국민연금은 연초 이후 중단했던 선물환 매도를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이 1,550원대 후반을 현재 환율 상단으로 인식했다는 의미다.
국민연금의 환헤지 재개는 외환당국의 실개입과 유사한 효과를 갖는다. 그런 만큼 외환시장에선 달러-원 환율이 단기 고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나왔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도 뒤따랐다. 이형렬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을 결코 용인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러-원 환율은 뉴욕장 들어 주가지수가 반등하자 낙폭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뉴욕증시에서 4% 넘게 급락했던 나스닥종합지수는 1.17%, 10% 넘게 폭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84% 오르는 중이다.
3시 11분께 달러-엔 환율은 160.16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39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833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8.40원을 나타냈고, 역외 위안-원 환율은 226.27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555.20원, 저점은 1,525.90원이었다. 변동폭은 29.30원에 달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66억5천500만달러였다.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으로 거래량이 하루 거래량이 200억달러를 하회했다.
jhj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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