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7%·S&P 500 0.5%↑…스페이스X 첫 거래일 19.3% 급등
투자 심리 개선…국제유가도 3%대 급락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과 스페이스X의 성공적인 증시 입성에 힘입어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3.51포인트(0.70%) 오른 51,202.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7.16포인트(0.50%) 오른 7,431.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9.18포인트(0.31%) 오른 25,888.84에 각각 마감했다.
지정학적 위험 완화가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끌어올린 가운데, 대형 공모주의 화려한 등장이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유가 급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낮아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이란은 그동안 시장을 뒤흔들었던 군사 갈등을 뒤로 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잠정 합의안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내주 주요 7개국(G7) 기간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국제유가는 3%대 급락했다.
특히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3.37% 내린 배럴당 87.33달러로, 전쟁 초기인 3월 5일 이후 가장 낮았다.
7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전장보다 3.23% 내린 84.88달러로 4월 17일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이날 증시의 주인공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였다.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기대를 모았던 스페이스X는 공모가 대비 19.34% 오른 16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및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시티그룹이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올린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사 AMD는 4% 넘게 상승했다.
반면 최근 단기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은 소폭 하락하는 등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완화하면서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매수세는 둔화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2bp(1bp=0.01%포인트) 오른 4.48%를 기록했다.
미 소비자 심리가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지표가 나온 점도 국채 금리 상승 동력이 됐다.
이날 발표된 6월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 예비치는 48.9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던 전월 대비 반등했다. 이달 초 미 휘발유 가격 하락이 특히 저소득층에서 소비자 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 인덱스와 국제 금 현물 가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수로 캐피털의 마크 클라인 최고경영자(CEO)는 "한동안 멈췄던 IPO 퍼레이드가 돌진하는 모양새"라며 "이번 스페이스X의 대성공은 향후 상장을 준비하는 시장 주도 기업들에 풍향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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