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위기' JTBC 등 중앙그룹 5개사 회생 신청…신용등급↓(종합)

입력 2026-06-15 18:48  

'유동성위기' JTBC 등 중앙그룹 5개사 회생 신청…신용등급↓(종합)
회생2부 배당…중앙홀딩스·콘텐트리중앙·메가박스중앙·중앙피앤아이
한기평·나신평, JTBC 신용등급 'D'…중앙일보도 신용등급 하향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이승연 기자 = 유동성 위기에 처한 종합편성채널 JTBC 등 중앙그룹 계열사와 자회사의 회생 절차 개시 신청 사건이 서울회생법원장 재판부에 배당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중앙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를 비롯해 JTBC, 콘텐트리중앙[036420],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의 회생 절차 개시 신청을 회생2부(정준영 법원장)에 배당했다.
각사별 회생 신청에 별개의 사건번호를 부여하면서도 하나의 재판부가 일괄 심리하도록 배당한 것이다.
재판부는 조만간 대표자 심문 기일을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채무자회생법은 회생 신청이 들어왔을 때 법원이 채무자나 그 대표자를 심문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지난 12일 JTBC는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디지털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중심으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TV방송 광고 시장이 크게 위축된 영향이다.
디폴트 선언 이틀 뒤인 지난 14일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은 회생 절차 개시 신청을 했다. 이날 JTBC도 추가로 회생 신청을 냈다.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등은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도 함께 신청했다.
보전처분은 사측이 자산을 처분해 특정 채권자에게 편파적으로 변제하지 못하게 하는 처분이며, 포괄적 금지명령은 반대로 채권자들이 기업회생 개시 전 강제집행·가압류·경매 등으로 회사의 주요 자산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채권을 동결하는 조치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JTBC의 디폴트 직후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034950]는 이날 JTBC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C등급에서 D등급으로 내렸다.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도 각각 C등급에서 D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JTBC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CCC에서 D로, 단기신용등급을 C에서 D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 D는 원금 또는 이자가 지급불능인 부도 상태를 말한다.
한기평과 나신평은 JTBC가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점을 이번 조정의 이유로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메가박스중앙, 에스엘엘중앙, 콘텐트리중앙의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일제히 내렸다.
메가박스중앙과 콘텐트리중앙은 B에서 C로, 에스엘엘중앙은 B에서 B-로 각각 강등됐다. 또 이들 기업을 등급감시목록(watchlist·하향검토)에 올렸다.
중앙그룹의 모체인 중앙일보 신용등급 역시 내려갔다.
한기평은 중앙일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하향 조정하고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은 B+에서 C로 내렸다.
이번 등급 평정의 논거로는 계열 유동성 위험 현실화에 따른 사업과 재무 불확실성 확대를 들며 유동성 대응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중앙일보의 무보증사채 등급을 BB에서 B로 내리고 등급감시목록(하향검토)에 포함했다.
eun@yna.co.kr, winki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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