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먹구름 걷히자' 5.2%↑ 8,500 회복…코스피, 9천피 넘보나(종합)

입력 2026-06-15 16:26   수정 2026-06-15 16:27

'전쟁 먹구름 걷히자' 5.2%↑ 8,500 회복…코스피, 9천피 넘보나(종합)
코스피,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외국인 2거래일 연속 '사자'
"중동 리스크 해소에 위험 선호 강화"…코스닥, 코스피로 수급 쏠려 상승 제한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15일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소식에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22.36포인트(5.20%) 오른 8,545.9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402.50포인트(4.95%) 오른 8,526.12로 출발, 한때 5.91% 상승한 8,603.48까지 올랐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급등하며 개장 6분 만에 매수 사이드카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이는 지난 12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 발동이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 발동만 26번으로, 금융위기 때인 2008년과 동률이다. 서킷브레이커(CB)까지 더하면 극심한 변동성에 대한 시장 개입은 29번에 달한다.
중동 전쟁의 먹구름이 걷히면서 코스피가 상승세를 몰아 다시 9천피 돌파를 시도할지 주목된다.
이날 증시 상승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2일부터 기존 '2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끊고 '사자'에 나선 외국인은 이날 1조119억원 순매수,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다. 기관도 5천392억원 순매수했다.
다만 개인은 외국인과 정반대 행보로 이틀째 순매도, 이날에만 1조4천882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758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천644억원, 147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6천991조5천950억원으로, 7천조원 턱밑에서 마감했다. 이날 상승 종목은 676개로, 하락 종목(207개)보다 훨씬 많았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내용이 담긴 종전 양해각서(MOU)를 현지시간 오는 19일 서명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심이 되살아났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며 "AI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기대감도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급등, 각각 4.50% 오른 33만7천원, 6.42% 오른 228만8천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은 1천970조1천958억원을 기록, 2천조원 탈환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이날 시총 증가분만 84조7천710천억원에 달한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 마감한 가운데, 삼성전기[009150]와 삼성물산[028260] 상승률은 각각 16.63%, 14.58%를 기록했다. 현대차[005380]는 6.59%, 삼성생명[032830]과 HD현대중공업[329180]은 9% 넘게 올랐다.
유가 하락에 제주항공(18.66%), 아시아나항공(13.86%), 대한항공(12.78%) 등 항공주도 두 자릿수로 마감했다.
정부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탈모 치료의 건강보험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관련주 현대약품과 TS트릴리온은 상한가로 장을 마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건설(-1.45%)과 섬유·의류(-1.16%), 오락·문화(-0.79%), 은행(0.00%) 외 모두 올랐다.
소비 개선 기대감에 유통(8.18%) 업종이 가장 많이 올랐고, 전기·가스(8.15%), 보험(6.78%), 운송·창고(6.61%), 전기·전자(5.71%), 제조(5.41%)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9.14포인트(1.86%) 오른 1,048.19에 장을 시작, 4.98p(0.48%) 오른 1,034.0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나 홀로 8천64억원 '팔자'에 나섰고, 개인과 기관은 6천164억원, 2천164억원씩 순매수했다.
시총 1, 2위인 알테오젠과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3.56%, 9.71% 상승했다. 전장에서 크게 올랐던 반도체 관련주 원익IPS[240810]와 이오테크닉스[039030]는 각각 4.80%, 13.24% 하락률로 장을 마쳤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움직임에 대해 "미국과 이란 합의로 할인율 부담이 완화됐지만, 코스피로 수급이 쏠리며 상승을 제한받았다"며 "최근 지수를 견인했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전반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38조5천576억원, 11조3천937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25조4천632억원이다.
ku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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