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바이트댄스에 맞춤형 칩 설계 제공 협상중"

입력 2026-06-24 14:41   수정 2026-06-24 14:46

"퀄컴, 바이트댄스에 맞춤형 칩 설계 제공 협상중"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에 칩 설계를 제공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소식통 3명에 따르면 퀄컴은 바이트댄스를 위한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를 논의하고 있다. 퀄컴은 지난해 인수한 초고속 연결 기술과 ASIC 설계 전문 기업인 알파웨이브 세미의 기술에 일부 기반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소식통들은 이번 논의가 최종 칩 설계와 제조로 이어질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바이트댄스가 다른 파트너를 모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 소식통은 이번 논의가 연말 양산을 목표로 하는 비디오처리장치(VPU) 설계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는 바이트댄스가 추론용 AI 칩과 ASIC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스마트폰용 칩 공급 세계 1위인 퀄컴은 급성장하는 AI 칩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고객들과 함께 CPU, 추론용 가속기, ASIC를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퀄컴이 AI 칩 스타트업 모듈러(Modular)를 40억달러(약 6조2천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22일 보도한 바 있다.
모듈러는 엔비디아·AMD·인텔·퀄컴 등 모든 AI 칩에서 복잡한 코드 수정 없이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는 AI 프로그래밍 언어 '모조(Mojo)'와 AI 구동 엔진 'MAX'를 개발한 업체다.
엔비디아가 AI 칩 시장을 장악한 배경에는 개발자들을 깊숙이 종속시킨 쿠다(CUDA)라는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있는데 모듈러의 기술은 이 장벽을 허무는 데 특화돼 있다.
퀄컴이 모듈러 인수에 성공할 경우 단순 칩 경쟁을 넘어 소프트웨어 차원에서 엔비디아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ju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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