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약세에 나스닥·S&P↓…유가 급락에 다우 홀로 상승(종합)

입력 2026-06-25 06:23   수정 2026-06-25 07:22

기술주 약세에 나스닥·S&P↓…유가 급락에 다우 홀로 상승(종합)

기술주 약세에 나스닥·S&P↓…유가 급락에 다우 홀로 상승(종합)
AI 고평가 부담 속 마이크론 실적 대기
달러 13개월 만에 최고…금·비트코인 약세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이어지면서 3대 주요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2.06포인트(0.35%) 오른 51,848.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7.24포인트(0.10%) 내린 7,358.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0.40포인트(0.43%) 내린 25,476.64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고평가 부담이 지속되며 빅테크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을 앞두고 관망 심리도 강화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3% 떨어졌고, 오라클과 메타도 각각 4.6%, 1.4%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국제유가 급락으로 항공·여행 등 경기민감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항공주가 포함된 S&P500 여객 항공사 지수가 5.2% 상승했고, 익스피디아와 부킹홀딩스 등 여행 플랫폼 기업들도 일제히 올랐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운항 정상화 기대에 공급 차질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미·이란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2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과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각각 전장 대비 4.33%, 3.92% 내린 배럴당 73.74달러, 7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추며 미 국채 금리 안정으로 이어졌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0bp(1bp=0.01%포인트) 내린 4.40%에 거래됐고,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1bp 내린 4.15%였다.
릭 가드너 RGA 인베스트먼트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기술주 하락은 많은 종목이 과도하게 오른 데 따른 건강한 조정"이라며 "기대치의 재조정 과정"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통화 기조에 대한 경계감과 안전자산 수요가 맞물려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장중 101.80까지 상승하며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161.78엔선까지 상승, 엔화 가치는 198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 당국의 구두 개입 경고에도 약세 압력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장 중 한때 온스당 3천956달러선까지 밀리며 3.7% 급락했다. 금 현물 가격이 4천달러선을 밑돈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만으로, 지난 1월 고점(5천600달러선) 대비 20% 하락했다.
비트코인 역시 한때 5만9천23.98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위험 회피 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제 시장은 25일 발표될 미 5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PCE는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물가 지표다.
noma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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