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치처럼 숙성된 한미동맹…美의원에 걱정말라고 했다"

입력 2026-06-25 06:48   수정 2026-06-25 08:02

송영길 "김치처럼 숙성된 한미동맹…美의원에 걱정말라고 했다"

송영길 "김치처럼 숙성된 한미동맹…美의원에 걱정말라고 했다"
미 연방의회도서관서 열린 '韓문화의 날' 행사에 한미의원 참석
앤디 김 "한미의 영향력에 군사·경제력뿐 아니라 문화의 힘 커"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을 방문 중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현지시간) "한미동맹을 숙성이 잘 될수록 더 깊은 풍미를 내는 김치에 비유하고 싶다"며 "(동맹이 체결된 이후) 70년 넘게 우리는 더 성숙해졌고 더 깊이 소통·협력하며 깊은 유대를 형성해왔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송 의원은 이날 워싱턴DC 미국 연방의회 도서관에서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등의 후원으로 열린 '한국 문화의 날' 행사에서 자신이 한 미국 하원의원으로부터 한미동맹에 대한 한국민의 인식에 대해 질문을 받고는 "걱정말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자리한 가운데 발언한 송 의원은 "어떤 상황이든, 우리가 어느 정당에 속해있건 간에, (한국의) 우리 모두는 한미동맹이 표현의 자유와, 우리의 삶을 지키는 기둥이라고 생각한다"며 철통같은 한미동맹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계 '1호' 미국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 김(민주·뉴저지) 의원은 "한국과 미국이 영향력을 갖는 것은 단순히 군사력이나 경제력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문화 때문"이라며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미국 영화와 TV 프로그램, 그리고 전 세계로 확산되는 K-드라마와 한국 TV프로그램, 영화 등이 만들어내는 변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저는 제 삶의 한국적인 부분과 미국적인 부분 모두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제 혈통의 나라(한국)와 제가 태어난 나라(미국)가 만나는 지점을 사랑하며, 의회에 있는 동안 그 가치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역시 한국계인 영 김 연방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은 "우리가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이 시점에, 저는 그 기간의 5분의 1 이상을 이곳에서 살아왔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며 "바로 이것이 미국이 위대한 이유"라고 밝힌 뒤 "미국은 다양성을 포용하고, 모든 다른 문화를 포용하면서도 우리가 각자의 문화와 전통, 유산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미협력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김 의원과 나란히 연단에 선 톰 수오지 연방 하원의원(민주·뉴욕)은 "(한인)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이 미국에 오신 것은, 이곳이 세계에 희망의 등대였기 때문이며, 자유와 민주주의, 기회를 상징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안다"고 말했다.
수오지 의원은 이어 "우리는 이 나라를 이 나라가 진정으로 상징하는 이상에 부응하는 곳으로 되돌려야 한다"며 "그리고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한국계 미국인 친구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오지 의원은 지난해 1월 영 김 의원 등과 함께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 행사에 이어 미 연방 의회 의사당 앞에서 송영길 의원과 조경태 의원(국민의힘), 수오지 의원과 그레고리 믹스 미 하원의원(민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자회견도 열렸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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