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호쿠 신칸센 운행 일부 중단…4명 경상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 혼슈 북부 아오모리현에서 25일 오전 7시 30분께 규모 6.9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은 이와테현 앞바다로 지진 발생 깊이는 50㎞로 추정된다.
이 지진으로 아오모리현 삼파치·가미키타 등에서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의 흔들림 정도 등을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 6강은 사람이 서 있지 못하고 넘어질 수 있으며 고정해두지 않은 가구 대부분이 이동하거나 넘어지는 물건들이 나오는 정도의 흔들림이다.

NHK는 이번 지진으로 꽤 큰 흔들림이 나타나면서 노인요양원의 유리창이 깨지거나 슈퍼마켓 진열대 물건이 앞으로 쏟아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4명이 지진 흔들림에 넘어지거나 떨어지는 물건에 머리를 맞는 등 경상을 입었다.
아오모리현과 700㎞ 이상 떨어진 도쿄에서도 건물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해안에서 약간의 해수면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쓰나미 피해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지진으로 이날 오전 JR 도호쿠신칸센 센다이-신아오모리 구간 상하행선 운행이 중단됐다가 오후 1시께 재개될 전망이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번 지진과 관련해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방사성 물질 유출이 일어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나 아오모리현 히가시도리 원전 등에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지진 대책실을 설치했다.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등이 있는 혼슈 북부, 홋카이도 남부에서는 지난 4월 규모 7.4 지진이 발생하는 등 최근 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일어난 지역 인근에서 향후 1주일 간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의를 환기하면서 더욱 강한 흔들림을 동반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평소보다 대규모 지진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되는 경우 발령하는 후발 지진 주의보는 발표하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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