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접촉 650명 대부분 격리 마쳐…백신·치료제 개발 이어갈 것"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대서양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 사태를 다음 달 2일 공식 종결할 예정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크루즈선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7월 2일까지 추가 발병 사례가 보고되지 않으면 WHO는 이번 사건이 종료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에 따르면 현재 크루즈발(發) 바이러스 접촉자 650명 가운데 596명이 격리에서 해제됐고, 남은 54명도 다음 달 2일까지 격리를 마칠 예정이다.
접촉자 격리가 마무리되고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으면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 사태는 일단락된다.
지난 4월 1일 아르헨티나에서 출항한 크루즈선 혼디우스호는 대서양 항해 도중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을 겪었다.
이로 인해 한타바이러스 확진자 12명과 확진 의심자 1명이 발생했으며, 확진자 중 3명은 사망했다.
WHO는 집단감염 사태가 종료된 이후에도 한타바이러스 백신·치료제 개발 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질병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이해하기 위해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WHO 바이오허브와 바이러스 샘플을 공유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라며 "이는 향후 발생할 사태에 대비한 진단법, 치료제, 백신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덧붙였다.
한타바이러스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 희귀 바이러스로, 이번 크루즈 집단감염 사태를 촉발한 안데스종은 한타바이러스 변종 중 유일하게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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