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의원연맹 회장 "韓, 日과 군사협력강화·수산물규제 해제를"

입력 2026-06-25 10:03   수정 2026-06-25 10:07

일한의원연맹 회장 "韓, 日과 군사협력강화·수산물규제 해제를"

일한의원연맹 회장 "韓, 日과 군사협력강화·수산물규제 해제를"
취임 뒤 26일 첫 방한…"李대통령 만나 협력 심화 강조"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 초당파 의원 모임인 일한의원연맹 다케다 료타 회장이 회장 취임 뒤 처음으로 26일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한일 협력 강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다케다 회장은 이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세계 질서가 불안정한 가운데 일한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이 대통령과 면담에서 추가적인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강조할 뜻을 나타냈다.


그는 두 나라가 핵보유국에 둘러싸인 공통의 안보 환경을 갖고 있다며 한일 방위 협력을 유사시 탄약·연료·식량 등 군수물자를 주고받을 수 있는 상호 군수지원 협정(ACSA) 체결까지 심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ACSA 체결과 관련해 "(상호 군수지원 수준까지) 연결하지 않고 정말 좋은 방위 협력과 국가 협력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제도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양쪽을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케다 회장은 한국 당국이 국민 정서를 고려해 일본과 군수지원 협정 체결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두 나라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스테이지)에 진입했다"며 "(군 관련) 교류나 신뢰를 깊게 하는 것이 양국의 신뢰를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지난 1월 일본 항공 자위대로부터 급유 지원을 받은 것을 거론하며 일본 항공 자위대 특수비행팀 블루임펄스가 한국에서 (교류) 활동을 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고 언급했다.
다케다 회장은 또 한국이 가입을 추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을 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 가능성을 우려해 일본 수산물 수입 규제를 지속하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다케다 회장은 한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 규제 해제가 CPTPP 회원 가입을 일본이 지지하는 '조건이 된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마이니치가 전했다.
집권 자민당 소속 의원인 다케다 회장은 2024년 10월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낙선했다가 지난 2월 의회 해산 뒤 다시 치러진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로 복귀했다. 이어 지난 3월 일한의원연맹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스가 요시히데 내각에서 총무상을 지냈으며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으로도 활동했다.
일한의원연맹은 한일의원연맹의 일본 측 파트너로 1975년 출범했다.
c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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