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50% 증가하며 수출액 14조원 웃돌아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동발 에너지 불안 여파로 수요가 급증한 중국의 전기차 수출이 지난달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해관총서(세관)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5월 전기차 수출액이 92억달러(약 14조2천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50% 증가하며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전기차 산업의 경쟁력 확대와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기술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히트펌프, 전력망 설비 등을 포함한 전동화(Electrification) 기술 수출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체 수출 규모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 3월보다 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는 지난 4월 1일부터 수출 환급세가 폐지되면서 태양광 패널 수출이 전년 대비 51%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배터리 수출도 16% 줄었다.
영국의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의 아시아 담당 에너지 분석가 람 팜은 "현재의 에너지 위기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연료 수입 의존도를 줄이며 장기적으로 운송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전동화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S&P 글로벌 레이팅스의 자동차 분석가인 클레어 위안은 중국의 승용차 수출이 올해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전년 대비 30∼5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는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흐름이기도 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발표한 최신 연례 글로벌 전기차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신차 4대 중 1대가 전기차였으며, 연초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그 비율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hjkim0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