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트럼프 행정부, 이란 전쟁 소모분 보충 과제"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미국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이 미 국방부와 최대 350억달러(약 54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 미사일 생산을 대폭 확대한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미 국방부로부터 사드 요격미사일 생산량을 현재의 4배 수준으로 늘리는 내용의 최대 350억달러 규모 계약을 수주했다.
이번 계약은 세부 조건을 추후 확정하는 7년간의 '미확정 계약' 형태로 맺어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군수품 생산 확대 정책의 일환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의 수개월간 전쟁 과정에서 사용한 수천 발의 미사일과 요격미사일을 보충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공급망 병목 현상이 이어지면서 생산 속도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전쟁 때문에 미군의 사드 미사일 재고는 급격히 소진돼 보충이 시급한 상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복수의 안보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과정에서 미군이 전체 사드 요격 미사일 400여발중 절반인 200발을 넘게 사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한 뒤 "탄약 생산 확대는 비축 물량을 보충하고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완전히 대비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방산업체 경영진과도 회동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록히드마틴 외에도 RTX, L3해리스(L3Harris), 보잉 등 방산업체 경영진을 백악관으로 불러 회동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무기 생산과 공급망 강화를 위해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하기도 했다.
DPA는 1950년 9월 제정된 냉전 시대 법률로, 국가 안보를 위해 민간 기업의 생산을 직접 지시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는 일반 제조기업의 대량생산 기술을 미사일 생산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록히드마틴과 제너럴모터스(GM)는 최근 자동차 업체의 무기 생산 지원 방안을 공동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