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각서 조항 이행상황 점검위해 도하에 대표단 파견"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향후 며칠간 미국과의 종전 합의 후속 협상 계획이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현재 최우선 과제는 양해각서 조항의 이행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우리의 요구 사항을 진지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다만, 석유 판매 및 이란의 동결 자산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을 포함한 양해각서의 여러 조항 이행 현황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이란 전문가 대표단이 이번 주 카타르 도하에 파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무 그룹 차원에서 최종 종전 합의를 위한 협상 개시에 관한 질문이 잇따르자 그는 "우리는 아직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다"며 "양해각서 13항에 따르면,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 개시는 1항, 4항, 5항, 10항 및 11항의 이행 개시 및 지속적인 이행을 전제로 한다"고 답했다.
미국 고위 대표단이 이란 전문가 대표단의 카타르 방문과 동시에 도하를 방문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향후 며칠 동안 미국 측과 어떠한 수준의 협상 회담도 갖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어 "미국 대표단의 카타르 방문은 이란 대표단의 방문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이란 대표단의 방문은 양해각서 제11조를 포함한 조항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도 미국과 실무회담이 이번 주에 예정돼 있지 않다며 미국 매체의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회담을 요청해왔다면서 카타르 도하에서 30일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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