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4개월 만에 정식 서비스…AI 커머스 본격화
이용자 50%·거래액 2.7배↑…쇼핑 맥락 이해해 추천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네이버의 'AI 쇼핑 에이전트'가 약 4개월간의 베타 운영을 마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는 쇼핑 앱 내 'AI 에이전트'를 정식 출시하고 대화형 AI 커머스 서비스를 본격화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네이버는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에 이어 쇼핑에 특화된 AI 에이전트까지 내놓으면서 사용자의 탐색을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에이전틱 경험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 AI와 대화하며 쇼핑…탐색에서 구매까지 연결
AI 쇼핑 에이전트는 상품을 찾아주고 요약하는 단순 쇼핑 가이드를 넘어 사용자 질문 의도와 쇼핑 맥락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까지 제안하는 실행형 에이전트로 고도화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실제 AI 쇼핑 에이전트 이용자 가운데 70% 이상은 15자 이상의 구체적인 롱테일 질의를 입력하고 있다.
가격과 기능 등 여러 조건을 함께 고려한 복합적인 쇼핑 요청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사용자가 AI 에이전트와 대화를 이어가며 자신의 쇼핑 조건을 구체화하고, 최적의 선택지를 찾아가는 방식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쇼핑을 돕는 AI 에이전트 출시를 계기로 뚜렷한 서비스 성장세도 보였다.
지난 6월 한달간 AI 쇼핑 에이전트의 일간 사용자 수는 베타 출시 직후인 3월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일평균 재방문 사용자도 약 2배로 확대됐고, AI 쇼핑 에이전트를 통한 거래액은 2.7배 이상 늘었다.
네이버는 추천 품질 개선에 따라 AI와의 대화를 통한 상품 탐색이 실제 구매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질문 수정·피드백 추가…하반기 개인화 기능 강화
정식 버전에서는 사용자의 질문 의도와 쇼핑 맥락을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답변 성능을 높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선물 추천을 요청하면 단순히 상품을 나열하는 대신 상황에 맞는 쇼핑 기준을 먼저 제안하고 이에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사용 편의성도 개선해 대화 도중 이미 입력한 질문을 수정할 수 있는 '질문 수정'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에이전트 답변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와 의견을 남길 수 있는 '피드백' 기능을 도입됐다.
AI 쇼핑 에이전트가 추천에 참고한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출처 모아보기' 기능도 탑재됐다.
네이버는 올 하반기 개인화된 멤버십 혜택 추천, 장바구니·배송 정보 강화로 사용자가 검색부터 결제까지 에이전틱 쇼핑 경험을 할 수 있게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정태 네이버 쇼핑 서치&AI 리더는 "네이버 AI 쇼핑 에이전트는 사용자와 묻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검색과 비교, 탐색 등 복잡한 온라인 쇼핑 과정을 수행하고,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동까지 제안하는 실행형 에이전트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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