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부터 외환시장에서 원·달러를 24시간 거래할 수 있게 되면서 오전 개장 시 발생하는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거래시간 연장의 가장 큰 효과는 글로벌 거시경제 충격을 소화하는 배수구가 넓어졌다는 점"이라며 "특히 2024년 7월 주간-주간 마감 기준 대비 주간-야간-주간 사이클 도입으로 아침 개장 시 발생하는 시장 충격이 41.6% 줄었다"고 말했다.
외환당국에 따르면 2024년 7월부터 시행된 오전 9시~다음 날 오전 2시까지의 외환시장(원·달러) 연장 운영은 오는 6일부터 24시간 확대 운영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1월1일을 제외하고 국내 공휴일을 포함한 모든 날짜에 24시간 원·달러 거래가 가능해진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 수출입 업체, 증권사 등이 시간의 제약 없이 새벽 시간에도 실시간 환율로 은행을 통해 외환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최 연구원은 "시장이 닫혀 있는 동안 축적된 충격을 측정하는 갭 변동성 지표가 (연장 운영 기간 동안) 눈에 띄게 감소했다"며 "야간 정규장이 해외 뉴스를 실시간으로 흡수해 아침 개장 시의 가격 단층 현상을 일부 방어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또 "야간 시간대 거래가 역외 NDF에서 역내 선물환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시장의 파편화 문제도 개선되고 있다"며 "투기적 거래 중심에서 실수요 기반의 정규장 거래로 전환되면서 야간 환율의 안정성이 구조적으로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당국은 현행 주간거래 종가(서울 오후 3시30분 기준) 환율 및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유지한다. 추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은 유예 기간을 거쳐 시간가중평균환율(TWAP)로 변경될 방침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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