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내 금융지주 순이익 8.3조원 전망…2.7% 증가

입력 2026-07-02 05:51  

2분기 국내 금융지주 순이익 8.3조원 전망…2.7% 증가
에프앤가이드, 9개 금융지주·기업은행 실적 전망…상반기 16조 넘어
4대 금융지주 2분기 순이익 전망치 5.5조원…상반기는 11조원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올해 2분기 국내 주요 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의 순이익이 8조원을 넘어서고, 상반기 누적 순이익도 16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와 증권 계열사를 중심으로 한 비이자이익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9개 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의 올해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총 8조3천3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8조1천91억원)보다 2.7% 증가한 규모다.
에프앤가이드는 4대 금융지주(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를 비롯해 한국투자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JB금융지주, iM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했다.
이들의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6조6천63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019년 이후 상반기 실적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상반기 순이익 추이는 2019년 이후 증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 13조5천952억원으로 13조를 넘긴 뒤 2024년 13조8천223억원, 2025년 15조5천1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실적의 상당 부분은 4대 금융지주가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4대 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5조5천6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조4천494억원)보다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1조18억원으로 작년 동기(10조4천585억원)보다 5.2% 늘어 반기 기준 집계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지주별로는 KB금융이 2분기 1조7천4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신한금융은 2.5% 증가한 1조6천162억원, 하나금융은 5.5% 증가한 1조2천496억원, 우리금융은 2.0% 증가한 9천581억원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KB금융이 3조6천587억원으로 6.2%, 신한금융이 3조2천654억원으로 5.5%, 하나금융은 2조4천802억원으로 6.8%, 우리금융은 1조5천975억원으로 0.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
│ 4대 금융지주 순이익 추이(단위:억원)※ 에프앤가이드 집계 │
├──────┬──────┬───────┬───────┬───────┤
│ 회사명 │2025년 2분기│ 2026년 2분기 │2025년 상반기 │2026년 상반기 │
│││ (추정치) │ │ (추정치) │
├──────┼──────┼───────┼───────┼───────┤
│KB금융 │ 17,476│17,422│34,467│36,587│
│││ │ │ │
├──────┼──────┼───────┼───────┼───────┤
│신한금융│ 15,772│16,162│30,943│32,654│
│││ │ │ │
├──────┼──────┼───────┼───────┼───────┤
│하나금융│ 11,848│12,496│23,232│24,802│
│││ │ │ │
├──────┼──────┼───────┼───────┼───────┤
│우리금융│ 9,397│ 9,581│15,943│15,975│
│││ │ │ │
├──────┼──────┼───────┼───────┼───────┤
│합계│ 54,494│55,661│ 104,585│ 110,018│
│││ │ │ │
└──────┴──────┴───────┴───────┴───────┘
다른 금융사들의 실적은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지주는 2분기 순이익이 2천66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7천84억원(-4.0%), JB금융은 2천135억원(-0.1%), iM금융은 1천579억원(-0.9%)으로 예상됐다.
다만 한국투자금융지주는 6천803억원으로 25.9%, 기업은행은 7천383억원으로 6.3% 증가였다.
금융지주들의 호실적 배경으로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꼽힌다. 대출 증가와 금리 상승효과가 맞물려 이자이익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이자이익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KB금융(3조3천348억원)과 신한금융(3조241억원)이 각각 2.2%, 5.9%씩 증가해 3조원을 넘었고, 하나금융(2조5천53억원)과 우리금융(2조3천32억원)도 각각 10.2%, 2.3%씩 이자이익이 불었다.
국내 증시 활성화에 따른 비은행 계열사 실적 개선도 금융지주 수익성 증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증권 계열사를 보유한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위탁매매와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실적이 동시에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eed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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