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주간전망] 삼전 실적·하닉 ADR에 달렸다…FOMC 의사록도 관심

입력 2026-07-05 07:00  

[뉴욕증시-주간전망] 삼전 실적·하닉 ADR에 달렸다…FOMC 의사록도 관심

[뉴욕증시-주간전망] 삼전 실적·하닉 ADR에 달렸다…FOMC 의사록도 관심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 수요예측 촉각…메모리 수요
연준 '3인자' 뉴욕 연은 총재 연설도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7월 6일~10일, 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과 지난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최대 재료로 삼아 움직일 전망이다.
오는 8일 나오는 FOMC 의사록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취임한 후 첫 FOMC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
FOMC 구성원들이 인플레이션에 큰 경계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난다면 그 자체로 매파적인 재료가 될 수 있다.
워시 의장은 지난 1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지난 4주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은 낮아졌고, 인플레이션 위험도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동시에 우리는 모두 물가가 너무 높다는 사실도 보고 있다"고 경계했다.
이외에는 첫 거래일인 6일에 발표될 6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PMI가 시장을 흔들 지표로 꼽힌다.
투자자는 두 지표를 통해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서비스업 경기를 파악할 수 있다.
FOMC 의사록과 서비스업 PMI를 제외하고 무게감 있는 지표는 없다.
투자자는 이달 7일에 나올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초미의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의 반도체 거대기업의 주가 방향성에 따라 나스닥 종합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움직임이 정해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7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74조1천741억원, 영업이익은 84조7천850억원으로 집계됐다.
iM증권의 손명섭 애널리스트는 "최근 그에 따른 단기 주가 조정이 나타나고 있으나, 업황 및 실적 호조가 지속하고 글로벌 유동성이 올해 2분기부터 전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주가의 중기 상승세는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10일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도 챙겨봐야 할 이벤트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ADR의 나스닥 상장을 통해 최대 300억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투자자는 이번 주 북빌딩(수요예측) 과정에서 메모리에 대한 미국 투자 수요를 가늠해볼 수 있다.


시장 분위기만 떼놓고 보면 인공지능(AI) 업종에 대한 불안감은 팽배한 상황이다.
AI 호황으로 S&P 500지수는 올해 상반기 9.6% 상승했는데, 이는 해당 지수의 연평균 상승률인 10% 수준과 비슷하다. 1년치 상승률을 6개월 만에 달성한 셈이다.
배넘 파이낸셜 그룹의 크리스 캄피치스 매니징 디렉터는 "우리는 불과 6개월 만에 평균적인 연간 상승률에 거의 도달했다"면서 "따라서 올해 시장에 얼마나 더 많은 상승 동력이 남아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불안한 전망 속, 지난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의 컴퓨팅 자원 판매 조짐은 시장을 뒤흔들었다.
메타는 그간 AI 컴퓨팅에 막대한 자본을 쓰던 기업인데, 이를 외부에 판매한다는 것이 ▲AI 컴퓨팅 자원의 공급 과잉 ▲내부 수요 부족 가능성을 촉발했다.
이는 지난주 마지막 2거래일에 반도체 장비와 생산 기업 주식의 '투매'로 이어졌다. AI와 반도체 종목으로 묶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틀 동안 11% 넘게 급락했다.
그러나 지난 3일 아시아 거래에서 삼성전자(+8.22%)와 SK하이닉스(+10.88%)가 급등하면서 이러한 우려는 완화하는 모습이다. E-미니 나스닥 100 지수선물도 1.2% 가까이 올랐다.
팀 모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수석 주식 전략가는 반도체 기업을 두고 "펀더멘털은 여전히 매우 강하며 시장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메모리 반도체와 AI 하드웨어 공급망 전반의 이익 증가 사이클은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티케오 캐피털의 자본시장 전략 책임자인 라파엘 튀앙은 "하반기는 상반기의 단순한 재연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AI 인프라 공급업체(pick and shovel) 투자 테마 일부는 과도하게 상승한 것으로 보이며, 컴퓨팅에 대한 서사가 조금이라도 바뀐다면 시장 주도주도 빠르게 재편될 수 있다"고 점쳤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선임 매크로 전략가인 마빈 로는 "AI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직면한 세계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발휘했다"면서 "다만, AI 구축을 위한 유동성은 무한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며, 이는 하반기에 자금 조달 여건과 자본 비용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는 9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도 눈여겨봐야 한다. 윌리엄스 총재는 FOMC의 당연직 부위원장으로 연준의 실질적인 3인자 역할을 한다.



◇주요 일정 및 연설

- 7월 6일
6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서비스업 PMI 확정치
6월 미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PMI

- 7월 7일
5월 무역수지
6월 뉴욕 연방준비은행 기대 인플레이션
기업 실적: 삼성전자

- 7월 8일
5월 도매재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 7월 9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기업 실적: 펩시코

- 7월 10일
기업 실적: 델타항공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
jwcho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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