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퇴직자 재취업 문턱 높아져…로펌행 늘고 가상자산은 0건

입력 2026-07-07 05:59  

금감원 퇴직자 재취업 문턱 높아져…로펌행 늘고 가상자산은 0건

금감원 퇴직자 재취업 문턱 높아져…로펌행 늘고 가상자산은 0건
취업불승인·제한 1건→3건…4월 전원 제한, 5·6월엔 통과



(서울=연합뉴스) 강수련 김지연 기자 = 올해 상반기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공직자 취업 심사가 강화되면서 금감원 퇴직자의 재취업 제한이 늘었다.
퇴직자의 '로펌행'은 늘고 가상자산 업계로의 이동은 사라졌다.
7일 인사혁신처 취업 심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재취업 심사 대상 27건 중 24건이 승인 또는 취업 가능 결정을 받았다.
작년 상반기 28건 중 27건과 비교하면 취업 제한·불승인 건수가 1건에서 3건으로 늘었다.
작년에는 보험연수원 연수본부장으로 옮기려던 2급 직원만 불승인됐는데 올해는 4월 심사에서 전원 불승인·취업제한이 결정이 내려졌다.
당시 김미영 전 부원장이 신용정보원장으로 가려 했으나 불승인 결정이 나며 제동이 걸렸다.
정보 유출로 논란이 된 쿠팡으로 재취업하려던 3·4급 직원들도 취업이 제한됐다.
함께 취업 제한 여부 확인을 요청한 2명은 보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5, 6월에는 총 7건 심사에서 전원이 통과됐다.
올해 상반기 법무법인행은 8건으로, 작년(5건)보다 늘었다. 쿠팡으로 재취업하려던 이 중 1명도 법무법인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상반기 4건이던 가상자산거래소는 올해 한 건도 없었다. 작년 두나무(실장·팀장급 2명), 빗썸(전무급 2명) 등이 취업 심사를 받았지만, 올해 상반기 명단에서는 관련 재취업 사례가 사라졌다.
이는 가상자산업계가 업계 불황과 금융당국 출신의 수요 둔화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제정 당시 금융당국 출신 수요가 있었지만, 현재는 디지털자산법 제정 논의도 멈춰있고 업계도 불황이라 신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와 캐피탈사로의 이동은 늘었다. 작년 상반기에는 자산운용사가 전무했지만, 올해 4건(삼성·KB·BNK·삼성SRA)이 심사를 통과했고, 캐피탈(메리츠·BNK·우리금융)로의 이동도 3건도 있었다.
4월 재취업 제동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지 일시적 현상으로 그칠지 주목된다.
traini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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