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행동 중단해야…군사력 과시로 평화 훼손"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대만이 중국의 태평양 공해상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와 관련해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대만 총통부 궈야후이 대변인은 6일 "중국은 최근 도련선 일대에서 군사적 압박을 잇달아 높인 데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로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련의 일방적 행위를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동중국해, 남중국해, 대만해협에서 군사 활동과 이른바 법 집행을 확대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며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로 복귀하고 일방적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주요 7개국(G7) 정상들도 최근 공동성명을 통해 동중국해, 남중국해, 대만해협에서 무력이나 강압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시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은 방위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평화를 지키고 뜻을 같이하는 민주주의 우방들과 협력을 확대해 대만해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민주주의, 번영을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도 입장문을 통해 "중국군이 군사력을 과시하며 주변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륙위원회는 "대만은 국가 주권과 안보, 역내 평화와 안정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며 국제사회를 향해 중국의 군사력 확장과 도발적 위협에 공동으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중국은 이날 낮 12시 1분(현지시간) 태평양 공해 해역으로 훈련용 모의 탄두를 탑재한 '잠수함발사전략미사일' 1발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발사한 미사일 기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 본토를 포함한 지구상 대부분 지역을 사정권으로 둘 수 있는 중국의 3세대 SLBM인 '쥐랑(巨浪·JL)-3'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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