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투자 지원…영·폴란드 등 유럽 MDM과 중첩 지적도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캐나다가 설립을 주도하는 새로운 다자간 금융기관인 '국방·안보·회복력 은행'(DSRB·Defence, Security and Resilience Bank)에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8개국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실은 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캐나다를 비롯해 알바니아, 벨기에, 그리스, 라트비아, 룩셈부르크, 루마니아,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등 9개국이 DSRB 설립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에 맞춰 공개됐다.
DSRB는 글로벌 국방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 자본을 조달·운용하고 공동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다자간 금융기관이다.
강력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국방, 안보 및 공급망 전반의 회복력 강화에 장기로 저렴한 자금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취지다.
이를 통해 각국 정부와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공백을 메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캐나다 총리실은 설명했다.
일명 '폭탄 은행'(Bomb Bank)으로 불리기도 하는 DSRB는 2027년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캐나다 측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도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유럽 내에서도 국방비 조달을 위한 재원 확보 노력이 별도로 진행 중이어서 조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날 영국과 네덜란드, 핀란드, 폴란드 등 4개국도 국방비 조달을 위한 자금조달 모델인 '다자간 방위 메커니즘'(MDM)을 2027년 출범 목표로 추진 중이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자금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캐나다 주도의 DSRB와 유럽 중심의 MDM을 연계하거나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영국 당국자들이 MDM과 DSRB가 협력하거나 합병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