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BofA 등 미 금융사, 카드 결제업체 인수 검토 중

입력 2026-07-08 14:58   수정 2026-07-08 15:03

JP모건·BofA 등 미 금융사, 카드 결제업체 인수 검토 중
수수료 수입 확대 위해…반발 우려에 포기하는 곳도 있어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 미국의 대형 금융사들이 결제 수수료 수입을 늘리기 위해 결제업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소상공인과 정치권 등의 반발이 예상돼 쉽게 결정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JP모건 체이스와 BofA, 웰스파고, PNC 파이낸셜 등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수개월 전부터 금융 기술기업 피서브(Fiserv)의 결제 시스템 인수를 위해 예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서브는 직불카드 결제 네트워크 '스타(STAR)'와 '액셀(Accel)'을 보유한 업체다.
현재 미국 금융사는 지난 2010년 통과된 도드-프랭크법의 '더반 수정조항'에 따라 외부 결제망을 이용할 때 가맹점 수수료 상한선을 적용받고 있다.
이 금액만 해도 연간 수십억 달러에 달하지만 은행들은 상한선 때문에 고객에게 직불카드 결제 시 보상이나 기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제약이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는 상태다.
은행들은 자체 결제 네트워크를 확보해 상한선 기준을 적용받지 않게 되면 수수료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캐피털 원 파이낸셜이 디스커버 파이낸셜을 506억 달러에 인수해 직접 결제 네트워크를 확보한 것이 자극이 됐다.
하지만 일부 금융사들은 반발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인수 논의에서 발을 빼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결제사를 인수하면 수수료 수입은 늘겠지만 의회와 규제 당국, 가맹점들로부터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피서브는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주가는 1년 전보다 70% 하락했다.
sat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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