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상륙에 中 200만명 대피…대만서 100여명 부상(종합)

입력 2026-07-12 14:16  

태풍 '바비' 상륙에 中 200만명 대피…대만서 100여명 부상(종합)

태풍 '바비' 상륙에 中 200만명 대피…대만서 100여명 부상(종합)
항공편 2천800편 이상 결항… 동남부 지역 철도 운항 일시 중단도


(서울·베이징=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김현정 특파원 = 제9호 태풍 '바비' 상륙과 폭우로 중국 각지에서 약 200만명이 대피했다. 항공편과 고속철도 운행이 대거 중단되는 등 교통 차질이 빚어졌고, 태풍의 영향권에 든 대만에서도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12일 로이터와 AP·AFP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남부를 강타한 폭우와 산사태로 최소 3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태풍 '바비'가 중국 동부에 전날 밤 상륙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저장성 기상 당국을 인용해 태풍 '바비'가 전날 오후 11시 20분께 저장성 위환시에 처음 상륙했으며 최대 풍속은 시속 144㎞에 달했다고 전했다.
태풍은 육지를 잠시 빠져나갔다가 약 20분 뒤 저장성 웨칭시에 다시 상륙했다.
이번 태풍으로 해안 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홍수와 교통 차질, 하천 범람, 농경지 침수 등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됐다.
태풍 상륙 직전 중국에서 최소 200만명이 대피했다.
저장성 당국은 약 172만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인명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저장성에서는 수업, 업무, 교통 운행, 야외 활동이 중단됐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도 폭우로 주민 10만명 이상이 대피했으며 푸젠성에서는 13만명, 상하이의 해안 지역에서는 약 3만4천명이 각각 대피했다.
'바비'의 영향으로 중국 전역에서는 12일 하루 동안 국내선과 국제선 2천800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을 예고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항공정보 플랫폼 유메트립의 집계를 인용해 중국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장쑤성 창저우 등 전국의 45개 공항이 뇌우 경보를 발령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상하이 푸둥국제공항과 훙차오국제공항은 전날 태풍의 영향으로 운항 능력에 차질을 빚으면서 전체 출·도착 항공편의 30%가 취소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 두 공항에서만 각각 458편, 195편이 각각 운항을 취소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다.
동남부 지역의 철도 역시 정상 운행이 어려운 상태다.
항저우서역은 승객 안정을 위해 12일 모든 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고, 장시성과 푸젠성을 통과하는 일부 여객 열차 역시 운행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바비'의 영향권에 든 대만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는 '바비'의 영향으로 전날 오후 7시 기준 외국인 5명을 포함해 11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다고 발표됐다.
대만 전역에서 1만4천명이 대피했으며 항공편 수백편이 취소됐다. 17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대만 중앙기상서는 태풍이 대만 북부를 스쳐 가면서 폭우가 내리고 해안에는 최고 10m에 이르는 위험한 파도가 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태풍 '바비'는 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일부 지역에는 오는 15일까지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su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