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연기금, 자산 5% 대체투자 허용…"다카이치표 투자 마중물"

입력 2026-07-12 15:20  

日연기금, 자산 5% 대체투자 허용…"다카이치표 투자 마중물"

日연기금, 자산 5% 대체투자 허용…"다카이치표 투자 마중물"
세계 최대 연기금 투자 향방 촉각…日국채·환율 강세에 영향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이 '강한 일본'을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는 가운데 투자 마중물 마련 차원에서 세계 최대 연기금인 공적연금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2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주요 공적연금을 관리·운용하는 '연금적립금 관리운용 독립행정법인'(GPIF)의 비상장 주식, 부동산 등 대체 투자 비중을 연기금의 5% 상한선까지 점진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새로운 금융 전략에 담을 전망이다.
대체 투자는 상장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의미의 자산이 아닌 비상장주, 인프라 시설, 부동산 등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GPIF의 연금 적립금 대체 투자 비중은 지난 3월 말 기준 5조2천67억엔(약 48조300억원)으로 전체 1.7% 수준이었다.
대체 투자 상한 기준이 5%로 정해져 있지만 2% 안팎으로만 대체 투자가 이뤄져 왔는데 이를 상한인 5%까지 끌어올려 규모를 키운다는 구상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약 300조엔(약 2천770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보유하는 GPIF의 투자정책 변화는 글로벌 투자업계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공적연금 포트폴리오 변화에 나서는 이유는 17개 성장전략 사업에 2040년까지 최소 370조엔(약 3천500조원)의 민관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경제재정 운영 기본방침 '호네부토'(骨太)의 실탄 마련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적연금 자산의 운용 폭을 넓혀 국내 투자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맡긴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닛케이는 공적연금 투자 실적과 수익률 등을 평가하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대체 투자 비율이 5% 상한에 접근했을 경우 새로운 상한 수준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최근 "가계와 GPIF를 비롯한 연기금이 일본 금융자산에 더 많이 투자하도록 뒷받침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자 지난주 약 30년 만의 최고치인 2.9%까지 치솟았던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등 GPIF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에 일본 국채와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c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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