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2분기 순이익 사상 최대…美공장에 147조원 추가 투자(종합)

입력 2026-07-16 16:35  

TSMC 2분기 순이익 사상 최대…美공장에 147조원 추가 투자(종합)

TSMC 2분기 순이익 사상 최대…美공장에 147조원 추가 투자(종합)
전망치 훌쩍 넘으며 전년比 77%↑ …9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
AI 호황에 3분기 매출 전망치도 상향 조정…최대 67조원 제시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TSMC는 16일 올해 2분기(4∼6월) 순이익이 7천66억대만달러(약 32조5천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9분기 연속 두 자릿수 순이익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라고 TSMC는 설명했다.
이번 실적은 금융정보업체 LSEG가 18명의 애널리스트 전망을 토대로 집계한 예상치 6천326억대만달러(약 29조1천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TSMC는 미국 내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현지 투자액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애리조나에 1천억달러(약 147조8천억원)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며 "미국 주요 고객사의 강력한 장기 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 회장은 이어 "이번 투자가 미국 반도체 생태계 발전을 더 촉진하고, 공급망을 강화하며, 미국 내 첨단 기술 분야의 고임금 일자리 증가를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TSMC는 지난해 3월 미국 웨이퍼 공장과 패키징 공장, 연구개발(R&D) 센터 등 건립을 위해 총 1천650억달러(약 243조8천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웨이 회장이 이날 밝힌 추가 투자액을 합하면 TSMC의 대미 투자액은 총 2천650억달러(약 391조7천억원)에 달한다.
AI 수요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인 연간 자본지출 전망치는 기존 500억달러대에서 600억∼640억달러(약 88조7천억∼94조6천억원) 수준으로 회사 측은 상향 조정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331억달러) 대비 대폭 올려잡은 446억∼458억달러(약 65조8천억∼67조6천억원)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AI 반도체에 사용되는 TSMC의 3나노미터(㎚·10억분의 1m)와 2나노 공정 기술에 대한 수요가 강한 데다 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술인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 수요도 견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와 애플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둔 TSMC는 특히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등에 들어가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아시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인 TSMC의 시총은 약 1조9천700억달러(약 2천921조원)까지 뛰었고, 이는 글로벌 경쟁사인 삼성전자(약 1천492조원)의 약 2배 수준에 달한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TSMC는 지난 13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2천704억대만달러(약 58조6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hjkim0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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