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초국경 범죄에 미중 공동 대응 성과"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2024년 필리핀에서 중국인 등을 살해한 뒤 미국으로 도주한 용의자가 2년 만에 중국으로 송환됐다.
21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중국인을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는 류모씨가 전날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돼 중국 경찰에 넘겨졌다.
피해자들은 중국 본토 소재 의료기기 업체의 고위직인 중국인 1명과 관련 업계 종사자인 중국계 미국인 1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24년 6월 사업 협상을 하자는 제안을 받고 필리핀을 방문했다가 현지에서 납치됐다.
납치범들은 1천500만 위안(약 32억원)에 달하는 몸값을 요구해 300만 위안(약 6억5천만원)을 송금받았으나 피해자들은 필리핀 도착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고 앞서 대만 현지 매체들이 보도한 바 있다.
류씨는 이후 미국으로 도주했으며 함께 연루된 '리나'라는 이름의 대만인 여성 천모씨는 한국에서 2024년 9월 체포됐다.
당시 천씨의 중국 송환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실제 신병처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류씨는 중국 측이 제공한 단서와 증거를 근거로 추적해온 미국 당국에 같은 해 10월 체포됐다.
중국 공안부는 미국, 필리핀, 한국 등 국가의 법 집행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안부는 또 "미중 법 집행기관이 양국 정상회담의 중요 합의를 이행해 성과를 냈다"며 "미중이 손잡고 초국경 범죄를 단속한 또 하나의 성공 사례"라고 강조했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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