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中·파키스탄 중재설에 6일만에 하락…브렌트유 3.9%↓

입력 2026-07-25 04:58  

유가, 中·파키스탄 중재설에 6일만에 하락…브렌트유 3.9%↓

유가, 中·파키스탄 중재설에 6일만에 하락…브렌트유 3.9%↓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의 충돌 격화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던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중국과 파키스탄의 협상 중재에 대한 기대로 급등세를 멈추고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6.78달러로 전장 대비 3.88%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9.31달러로 전장보다 3.12% 떨어졌다.
유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6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번 주 브렌트유와 WTI의 상승률은 9.85%, 9.21%에 이른다.
이날 시장은 파키스탄이 중국의 지원을 받아 미국과 이란 간 회담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주도로 파키스탄이 미·이란 협상을 되살리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정부 당국자는 로이터에 "중국은 이란의 걸프국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자국 이익에 타격을 준다고 판단해 불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동 내 긴장감은 여전히 높다. 미국은 14일째 이란 공습을 이어갔고, 이란은 쿠웨이트 등의 미군 기지를 타격했다.
시장에선 유가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캐피털 닷컴의 다니엘라 해선은 "주요 해상 운송로를 둘러싼 불안정성 증가로 유가에 상당한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다시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조반니 스타우노보는 중동 원유 생산 및 물류 회복 속도가 시장의 기대보다 더딜 수는 있지만, 연말까지 브렌트유가 배럴당 85달러 수준으로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noma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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