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상호 공습 계속…양국서 최소 20명 사망

입력 2026-07-25 23:31  

러·우 상호 공습 계속…양국서 최소 20명 사망
러 점령지 휴양시설·우크라 주거지역 잇단 피격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25일(현지시간) 또다시 서로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양국에서 전날 밤부터 최소 20명이 숨졌다.
러시아 측은 이날 자국이 점령하고 있는 자포리자 지역의 한 해변 마을 휴양시설이 우크라이나의 공습을 받아 어린이 4명을 포함해 1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자포리자 점령지 수장 예브게니 발리츠키는 텔레그램을 통해 아조우해의 해변 마을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우크라이나의 의도적인 타격"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또 국경 지역 마을에서 주민 2명이, 러시아가 점령 중인 헤르손 지역에서 1명이 각각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1천600㎞ 이상 떨어진 시베리아 튜멘주에서도 정유공장을 공격하던 우크라이나 드론이 부지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고 알렉산드르 무어 튜멘 주지사가 밝혔다.
우크라이나 드론은 또 이날 우랄 지역의 대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 있는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창고도 공격했다.
와일드베리스는 직원들을 대피시킨 뒤 물류센터 운영을 일시 중단했으며, 시설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며칠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크림반도, 러시아 남부 등에 있는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를 잇달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와일드베리스 시설을 드론과 항법 장비용 부품을 공급하는 데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러시아의 공격에 대응해 장거리 제재를 계속하고 있다"며 국경에서 약 1천200㎞ 떨어진 키로프의 군수 관련 공장도 이틀 연속 타격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카스피해에도 장거리타격을 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란과 연계된 군수물자 운송에 사용되는 선박들"도 공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해당 선박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어제 저녁 러시아의 슬로비안스크 포격으로 주거용 건물 10채 이상이 손상됐으며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수미주에서도 샤헤드 드론 공격으로 3명이 피살됐고, 하르키우주에서는 주거용 고층 건물이, 자포리자주에서는 의류 시장이 공격받았다며 "이 모든 지역이 민간인 지역임을 그들이 몰랐을 리 없다"고 비난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연일 상대를 겨냥한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낮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열린 무기 관련 전시회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1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석유 시설과 키로프주 군수 기업 등을 공격했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