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서 베트남 화물선·어선 잇따라 침몰…20명 실종

입력 2026-07-26 19:43  

남중국해서 베트남 화물선·어선 잇따라 침몰…20명 실종

남중국해서 베트남 화물선·어선 잇따라 침몰…20명 실종
78명 구조…베트남 "신속 구조 지원한 중국에 감사"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남중국해에서 베트남 화물선과 어선이 잇따라 침몰해 약 20명이 실종되자 베트남과 중국 당국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베트남 외교부는 남중국해에서 침몰한 베트남 화물선 '코이 응우옌 18호'의 실종자 17명을 수색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외교부와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길이 약 70m에 승무원 62명이 탄 이 배는 전날 남중국해 스프래틀리(필리핀명 칼라얀·베트남명 쯔엉사·중국명 난사) 군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자오) 근처에서 악천후를 만나 가라앉았다.
중국 당국은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이 배의 조난 신호를 수신했으며, 이에 중국 선박 6척과 구조 헬기 1대, 베트남 선박 1척 등 양국 구조대가 구조 작업에 나섰다.
구조대는 근처 바다에서 29명이 타고 있던 구명정을 발견하는 등 이날 낮까지 승무원 45명을 구조하고 나머지 17명을 찾고 있다.
팜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베트남은 중국 수색 구조대와 구조대 선박의 지원을 받아 해당 지역 근처에서 수색 구조 작전을 펼쳤다"면서 "중국 관계자들이 베트남의 수색·구조 활동을 신속하게 지원해 준 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양측이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에도 베트남 어선 1척이 베트남이 통제하는 스프래틀리 군도 웨스트 암초(베트남명 다떠이) 근처 해상에서 강풍과 거친 파도에 침몰했다.
이에 따라 근처 다른 어선들이 구조에 나서 어민 33명이 구조됐으나, 3명은 실종 상태다.
스프래틀리 군도 등 남중국해는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여러 주변 국가들이 자국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다투는 분쟁 해역이다.
jh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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