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홍보했다가 대낮 미사일 피격…젤렌스키 "열리지 않았어야"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대낮에 무기 전시회를 열었다가 러시아의 공격을 초래한 방위산업협회 대표가 구속됐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법원은 이날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방위산업협회 바실 곤차루크 대표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는 지난 24일 키이우 인근에서 러시아 공격에 대비 없이 무기 전시회를 열어 대규모 인명 피해를 초래한 혐의를 받는다. 행사 당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1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격 직후 "우크라이나와 외국산 드론 시연 행사가 열린 장소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곤차루크 대표는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군 관계자와 정부 인사, 기업 관계자 등 300여명을 행사에 초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사 규모에 비해 대피 시설도 협소했다.
그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행사를 적극적으로 홍보한 점도 비판을 받았다. 수사당국은 "이런 홍보가 적에게 표적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는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애초에 행사가 그곳에서 열려서는 안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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