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무력충돌 재개에 7%대 급등↑…브렌트 90달러대

입력 2026-07-30 00:27  

국제유가, 중동 무력충돌 재개에 7%대 급등↑…브렌트 90달러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지난 주말 이후 잠시 중단됐던 무력 공방을 재개하면서 국제 유가가 29일(현지시간) 장중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9시 48분 기준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7.7% 급등한 배럴당 90.56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7.5% 급등한 배럴당 85.19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유가는 미국이 지난 24일 이후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면서 전날까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이란이 중동 미군 기지 공격을 재개하고, 미군도 이라크 내 이란 대리 세력을 겨냥한 공습에 나서면서 국제 유가는 다시 급반등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전날 이란군이 중동 미군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같은 날 성명에서 "미군의 공격적 행동에 대응해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로 요르단에 주둔한 미 공군기지와 중앙지휘소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후 미군도 같은 날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이라크 내의 친이란 무장 세력의 기지를 타격했다.
스위스은행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원자재 분석가는 "중동 지역에서 무력 공격이 재개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재강조하고 나서면서 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 제약이 유가를 다시 밀어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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