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식음료 가격 인상, 수익성 강화 위한 것 아닌가"

입력 2026-07-30 12:30  

소비자단체 "식음료 가격 인상, 수익성 강화 위한 것 아닌가"
"인상 원인인 원가 안정세…업체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소비자단체협의회는 30일 최근 식음료 업체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 대해 "향후 예상되는 원가 상승에 대한 선제 대응이나 수익성 확보 등을 위한 결정은 아니었는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소협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업체 대부분은 평균 5% 이상 인상하면서 원재료와 물류비 부담의 이유를 들고 있으나 지난해 급등했던 국제 원당 가격은 하락 안정세를 보였으며, 소맥분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알루미늄과 나프타 등 포장재의 주 원재료 가격 상승도 일정 기간에 한한 것으로 이러한 원재료 상황에서 소비자가격 인상을 단행해야만 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강조했다.
소협은 또 롯데칠성음료, 오뚜기, 농심 등의 1분기 실적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매출원가율은 낮아진 점을 지적하며 "수익성이나 원가 부담이 이전보다 개선돼 소비자 가격을 인상할 요인을 찾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제품들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는 점에서 시장지배력을 활용한 가격 결정은 아니었는지 우려가 된다"며 "식품업계가 소비자를 외면하고 고물가 시기 소비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가중하는 가격 인상을 철회하고 국민과 상생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cho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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