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신탁 수수료 7배 받아"…금감원, 은행권 불완전판매 검사

입력 2026-07-31 17:19  

"ETF 신탁 수수료 7배 받아"…금감원, 은행권 불완전판매 검사

"ETF 신탁 수수료 7배 받아"…금감원, 은행권 불완전판매 검사
6개 주요 시중은행 8월 10일부터 검사


(서울=연합뉴스) 강류나 기자 = 금융감독원이 은행권 상장지수펀드(ETF) 신탁 수수료 체계가 고객에게 불리하게 적용된 정황과 관련해 주요 은행 검사에 착수한다.
소비자경보 발령 하루 만에 검사에 착수하며 불완전판매 여부를 직접 들여다보는 것이다.
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에 현장검사에 착수한다고 통보했다. 검사는 오는 8월 10일 진행될 예정이다.
신한·하나·SC제일은행도 8월 중 검사할 계획이다.
앞서 금감원은 전날 은행권 ETF 신탁 거래 관련 소비자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작년부터 올해 5월까지 6개 주요 은행의 ETF 판매액은 64조원(103만건)에 달한다. 지난 5월 판매액은 10조8천억원으로, 작년 12월(1조2천억원)의 8.8배로 급증했다.
전체 ETF 거래 중 94.6%가 6개월 내 매도하는 단기거래임에도, 단기 거래에 불리한 선취 수수료가 9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후취 수수료는 해지 시 일할 납부 방식으로, 보유기간이 짧을수록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목표수익률 설정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목표수익률 5% 이하 설정 계좌도 과반(58.1%)을 차지했고, 3%·1% 이하 계좌도 각각 20.8%, 1.1%였다.
이에 6개 은행 ETF의 신탁 수수료 수익은 3천948억원으로 고객 매각 차익 대비 13.6%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선취수수료와 낮은 목표수익률 설정 조합으로 은행이 고객 최적 신탁 수수료 대비 7.2배에 달하는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new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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