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수천억원대 빠져나가…작년 1월부터 18개월 연속 순출고
해외 파생상품 투자用 추정…野 이종욱 "투자자 보호 서둘러야"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박수현 유동현 기자 = 가상자산 시장 침체에도 국내에서 해외로 빠져나가는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매달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거래소들이 가상자산뿐 아니라 국내 주식 연계 현·선물 상품으로 거래 지원 범위를 넓히면서 스테이블코인 유출 규모도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해외로 나가는 스테이블코인 대부분이 국내 거래소에 없는 파생상품 투자에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에서 해외 거래소로 출고된 스테이블코인 규모는 2조7천62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달 해외 거래소에서 국내 거래소로 들어온 스테이블코인 규모는 2조2천22억원으로, 출고액에서 입고액을 뺀 순출고액은 5천603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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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별 스테이블코인의 해외 거래소 입·출고 추이(단위:억원) │
│※ 금감원이 국내 5대 거래소 자료 취합. 이종욱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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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간 │ 입고 │ 출고 │ 순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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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80,007│ 90,915│ 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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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2,223│ 84,272│ 1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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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8,899│ 60,599│ 1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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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1,506│ 52,275│ 10,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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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7,681│ 56,824│ 9,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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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8,827│ 44,009│ 5,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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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1,594│ 56,187│ 4,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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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3,647│ 59,168│ 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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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0,756│ 68,969│ 8,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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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7,442│ 99,049│ 1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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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0,976│ 71,590│ 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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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5,932│ 42,382│ 6,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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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35,488│ 46,916│ 1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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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3,695│ 50,508│ 6,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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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3,150│ 40,530│ 7,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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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1,597│ 38,095│ 6,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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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356│ 31,126│ 4,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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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022│ 27,625│ 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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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순매수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6월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결제금액은 매수 349억3천396만달러, 매도 344억6천142만달러로, 순매수액은 4억7천254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를 6월 평균 원/달러 환율(1,527.95원)로 환산하면, 약 7천220억원이다. 스테이블코인 순출고액이 해외 주식 순매수액의 77.6%에 달한 셈이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스테이블코인 순출고액은 대체로 해외 주식 순매수액의 20% 안팎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미국 등 해외 주식 투자 열기가 다소 가라앉은 반면, 스테이블코인 순출고가 꾸준히 지속되면서 상대적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특히 해외 주식은 순매도를 기록하는 달이 더러 있었지만, 스테이블코인은 관련 자료가 파악되는 지난해 초부터 올해 6월까지 18개월 연속으로 해외 거래소 출고액이 입고액을 웃돌아 대조를 보였다.
올해 2분기(4∼6월)만 보면, 스테이블코인이 1조6천872억원어치 순출고된 반면, 해외 주식은 오히려 1조6천185억원어치 순매도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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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국내 투자자 해외 주식 순매수 추이(단위:억원) │
│ ※ 한국예탁결제원 자료. 월별 평균 원/달러 환율로 원화 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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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순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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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 58,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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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 4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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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 65,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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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 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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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 -18,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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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 -5,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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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 6,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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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 3,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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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 38,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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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7,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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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0,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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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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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 69,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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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 55,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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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 2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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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 -7,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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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 -1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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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 7,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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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외로 빠져나간 스테이블코인은 국내 거래소에서 취급하지 않는 각종 파생상품 거래에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거래소들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선물뿐 아니라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국내 주요 종목 현·선물을 상장해 국내 투자자를 유인하고 있다.
특히 지수나 종목 주가에 최대 수십배 레버리지를 걸 수 있는 고위험 투자 상품이 우후죽순 출시돼 논란이 일었다.
달러 표시 실물연계자산(RWA)을 비롯해 탈중앙화 금융(DeFi), 스테이킹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수요도 해외로 몰린다.
이종욱 의원은 "국내에서 해외로의 '코인 무브'가 확산하면서 자금은 해외로 빠져나가고, 투자자들은 해외 거래소의 고위험 파생상품 등에 무방비 노출되고 있다"며 "정부는 투자자 보호와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제도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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