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누부 대통령, 내년 대선 앞두고 치안 강화 드라이브…군인 월급 인상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나이지리아 치안 당국이 북부 콰라주에서 납치 피해자 구출 합동작전을 벌여 피랍자 308명을 구출했다.
나이지리아 대통령실은 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국가대테러센터(NCTC) 주도로 군과 경찰, 국가안보국(DSS) 등이 참여한 합동작전이 니제르주 카인지호 국립공원 숲에서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콰라주 카이아마 지역 워로 마을에서 납치된 163명과 니제르주에서 납치된 145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작전이 언제 진행됐는지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역대 하루 최대 규모의 합동 작전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전에서 납치범들이 체포됐는지, 사살됐는지 아니면 도주했는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콰라주에서는 지난 2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마을들을 공격해 170명 이상 살해되고 주민들이 납치된 바 있다.
정부는 구출된 주민들을 군 의료시설에서 필요한 의료 지원을 한 뒤 각 주 정부에 인계해 가족들과 재회하게 할 예정이다.

볼라 티누부 대통령은 피해자들의 무사 귀환을 환영하는 한편, 앞으로 유사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국가 안보 인프라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2009년부터 북동부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과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 등이 준동해 지금까지 4만명 이상 숨지고 약 200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한 데 이어 최근 수년간은 '납치 산업'이라고 불릴 정도로 몸값을 노린 무장 단체의 대규모 납치가 횡행하고 있다.
이러한 치안 불안이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티누부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티누부 대통령은 지난 23일 육군 2만8천명 추가 모집과 4개 사단 증설 방안을 승인하는 등 최근 '안보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
티누부 대통령은 또 지난 4일 장병들의 사기와 복지를 높이기 위해 군인 급여를 최대 80% 인상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대령 이상은 30%, 그 외 장교는 50%, 부사관과 병은 80% 각각 인상된 급여를 받을 예정이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