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이란 해상 봉쇄, 강철의 벽…이란, 돈 없고 상황 더 나빠져"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며 이 같은 통제권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며 "난 우리가 이것을 계속 유지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가 "모든 이들에게 '강철의 벽'이라 불리고 있으며, 이란은 이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는 해군도, 공군도 없다. 남아 있는 병사들은 급여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궤멸해 도주하고 있다"며 "그들의 지도부는 좋게 말해도 불확실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 "그들에게는 돈도 없다. 나라가 망가졌다"며 "그들에게 남은 것이라곤 가짜뉴스와 300%의 인플레이션뿐이며,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란은 말만 많고 행동은 없다"며 "더 이상 중동의 불량배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 같은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놓고 이란과 중동 중재국 간의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해협의 실질적인 통제권을 주장하는 이란과 계속해서 신경전을 벌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재국들 사이에서는 이란과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이 상당히 진전됐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미국과 이란은 대외적으로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기 싸움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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