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6일만 반락' 코스피, 美악재에 추가 하락 이어지나

입력 2026-08-19 08:08  

[마켓뷰] '6일만 반락' 코스피, 美악재에 추가 하락 이어지나
국채금리 급등, 유가 상승 등에 간밤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하락
반도체지수 급락, 하이닉스 ADR도 '뚝'…코스피 하락 출발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전날 6거래일 만에 반락한 코스피가 19일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뉴욕증시 약세 등에 추가 하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는 1.55% 내린 6,869.83에 장을 마치며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오전 한때 7,216.62(3.4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점심께 하락 전환하면서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였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른 60일간 협상 시한이 종료된 이후에도 MOU 연장을 나란히 거부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된 영향이다.
이에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4.7%를 넘어서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이 7천95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린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천420억원, 910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 역시 3.52% 내린 834.20으로 장을 마치며 6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 여파로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각각 0.22%, 0.69% 내렸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1.33%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정 연장이 무산되고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된 영향이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서 "이란과 진행 중인 협의나 대화는 없고, 예정된 것도 없다"며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가 온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선박 피격 사건이 발생해 긴장이 고조됐다.
이에 10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9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각각 0.17%, 0.52% 오른 배럴당 91.02달러, 84.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연 5.33%대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4.71%대를 나타내며 2005년 1월 이후 최고치 수준에 머물렀다.
주요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2.34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02%)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98% 급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9.20% 폭락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8.13% 급락했으며, 코스피200야간선물도 4.29% 내렸다.
다만 전날 국내에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소식이 일부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 만큼 장중 낙폭이 줄어들 가능성은 거론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주요국 장기 금리 상승, 미국 반도체주 약세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다만 금리발 증시 조정 압력은 전날 급락을 통해 이미 반영한 측면이 있는 만큼 장중 낙폭을 만회해 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전날 하락장에서도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를 담았는데, 이날도 순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지수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
mylux@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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