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산당 초청으로 24∼27일 베이징 체류…中외교부는 확인 거부
(서울·베이징=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정성조 특파원 = 일본의 여야 국회의원단이 오는 24∼27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공산당 고위 간부들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니혼TV와 교도통신이 19일 전했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방중은 중국공산당의 '당 대 당' 외교 담당 부서인 대외연락부의 초청으로 이뤄진다.
일본 국회의원단이 중국을 방문해 공산당 간부와 회담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국회 발언으로 양국 관계가 급격히 냉각된 이후 처음이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방위력을 강화하는 다카이치 정권을 '신형 군국주의'라고 비판해 온 만큼 일본 측은 이번 의원 외교를 통해 경색된 양국 관계의 개선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망했다.
방문단에는 중도개혁연합의 이사 신이치 공보위원장, 자민당의 하시모토 가쿠 전 후생노동성 부대신, 입헌민주당의 고니시 히로유키 참의원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포함됐다.
방문단은 베이징에 머무는 동안 류하이싱 대외연락부장 등 중국공산당 핵심 간부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대일 외교 교류를 중단했던 중국 측이 먼저 초청 의사를 밝히면서, 경색됐던 양국 관계를 개선하려는 기류 변화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방중단의 한 의원은 니혼TV에 "중국 측의 전향적인 움직임"이라며 "양국 관계 개선을 향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일본 의원단의 방중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나는 당신(기자)이 언급한 상황을 모른다"며 "중국 주관 부처에 문의하길 건의한다"고 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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