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통신장비시장 개화…2년 이상 상승세 지속 가능성"

입력 2026-08-21 08:50  

하나증권 "통신장비시장 개화…2년 이상 상승세 지속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하나증권은 미국을 중심으로 통신장비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국내 관련 업체들이 향후 2년 사이 역대급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홍식 연구원은 2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4분기 성수기 진입과 더불어 2027년에는 본격적인 신규 주파수 투자 붐이 미국을 중심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여 빅사이클 진입 시 이익 수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격적인 수요 증가가 나타나면 사상 최대 이익 달성과 더불어 역대 최고 주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국내 통신장비업체들은 매출이 유지되거나 반등하는 가운데 이익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의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RFHIC 112억원, 유비쿼스 90억원, LIG아큐버 56억원, RF머트리얼즈 53억원 등으로 대체로 컨센서스(시장평균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김 연구원은 "작년과 비교하면 상당히 안정된 모습"이라면서 "근본적 원인은 공급업체 감소로 상위 업체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국내 아웃소싱업체들의 시장점유율(M/S)이 상승한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투자가들은 미국 광통신주를 벤치마킹하며 국내 통신장비주 투자에 나서는 움직임을 자주 보인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미 미국 광통신주는 최근 2년간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후행적으로 최근 이익이 급등하는 패턴이 나타나고 있지만, 무선통신주는 최근 1년간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크지 않았고 영업이익도 이제야 적자를 탈피하는 수준이어서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미국 (광통신주) 루멘텀과 코히어런트를 기준으로 (무선통신주에 속하는 국내 코스닥 상장사) RFHIC와 케이엠더블유 주가를 예측하는 건 틀릴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무선통신주에서 가장 중요한 미국 대규모 주파수 경매가 내년 4월부터 내후년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질 전망이고, 국내에서도 서서히 신규 주파수 할당 논의가 개시될 예정"이라며 "무선통신장비주는 아직 대세 상승기 초반"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엔 미국과 국내 통신장비 시장 개화, 내년엔 본격 실적 회복, 내후년엔 사상 최대 실적 달성 기대감으로 단계적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임을 감안하면 아직 2년 이상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케이엠더블유, RFHIC, 에치에프알, LIG아큐버, 쏠리드, 오이솔루션에 대한 적극매수를 추천했다.
ku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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