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반기 연속 1만건 넘어…연구개발비 역대 최고 행진 '결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한국과 미국에서 1만1천건이 넘는 특허를 등록해 처음으로 2개 반기 연속 1만건을 넘어섰다.
누적 특허 등록 건수가 30만건에 육박하고 있다.
23일 삼성전자 반기 및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5천572건, 미국에서 5천482건 등 1만1천54건의 특허를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1만1천387건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은 기록으로, 2개 반기 연속으로 1만건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한미 특허 등록 건수는 2020년 상반기 7천474건을 기록한 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하반기 7천694건, 2021년 상반기 8천310건, 하반기 8천692건, 2022년 상반기 8천800건, 하반기 8천836건, 2023년 상반기 8천633건, 하반기 9천233건으로 처음으로 9천건을 돌파했다.
2024년 상반기 8천417건, 하반기 8천616건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지난해 상반기 9천599건, 하반기 1만1천387건으로 연이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2개 반기 연속으로 1만건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전체 특허 등록 건수는 상반기까지 29만6천468건을 기록했다.
작년부터 한국과 미국에서만 특허 등록 건수가 월평균 2천건에 육박하는 것을 고려하면 약 2개월이 지난 현재는 30만건을 돌파했을 수 있다.
국가별 등록 건수는 미국이 10만9천67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 6만9천831건, 유럽 5만5천319건, 중국 3만2천678건, 일본 8천25건, 기타 2만941건이었다.
이 같은 성과는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의 결실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27조3천6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8조641억원보다 9조2천986억원(51.5%)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연도별로는 2020년 21조1천100억원, 2021년 22조4천억원, 2022년 24조9천200억원, 2023년 28조3천400억원, 2024년 35조원, 지난해 37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회사의 미래가 기술 개발에 달려 있다는 점을 꾸준히 밝혀왔다.
2022년 10월 회장 취임을 앞두고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 미래 기술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 있다"고 말했고, 이후로도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해왔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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